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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AI법 16개월 유예, 7% 과징금은 그대로다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이 8월 2일부로 전면 시행 국면에 들어갔다. 그런데 정작 기업들 사이에서는 '16개월을 벌었다'는 안도와 '그래도 과징금 7%는 그대로'라는 긴장이 동시에 흘러나온다.지난 7월 27일, 시행을 불과 엿새 앞두고 EU는 이른바 '디지털 옴니버스(Digital Omnibus)' 규정 2026/1744호를 발효시켜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핵심 의무의 적용 시점을 2027년 12월로 16개월 미뤘다.그림: EU AI법 16개월 유예 — — 7% 과징금은 그대로, 기업이 지금 준비할 것겉으로 보면 규제 완화로 읽힌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유예된 것과 유예되지 않은 것이 뚜렷이 갈린다. 글로벌 AI 시장의 '규제 지도'가 다시 그려지는 순간이다.이번 글에서는 옴니버.. 2026. 9. 9.
9월 FOMC D-7, 고용 서프라이즈가 뒤집은 금리 지도 다음 주 수요일, 미 연준(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시장은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그런데 8월 고용 보고서 한 장이 판을 흔들었다.8월 비농업 일자리가 16만 2천 개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의 거의 3배를 기록한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다시 60% 가까이 치솟았다.그림: 9월 FOMC D-7 — — 고용 서프라이즈가 뒤집은 금리 지도문제는 한국이다. 미국이 인상 쪽으로 기울면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 그리고 2,0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동시에 흔들린다.이번 글에서는 고용 서프라이즈가 왜 나왔는지, 워시(Warsh)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지, 그리고 한국 투자자가 1주일간 무엇을 지켜봐야.. 2026. 9. 9.
갈라져 가는 여행, 3조 시장이 두 쪽 났다 글로벌 여행 산업이 10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의 과실이 모든 여행자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북미와 아시아, 럭셔리와 중산층, 혼자 떠나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사람 사이에서 여행의 얼굴이 완전히 갈라지고 있습니다.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이 '균열 시장'에서 돈은 어디로 흐르고, 한국 관광산업과 투자자에게는 어떤 시사점이 남을까요.그림: 갈라져 가는 여행 — — 3조 시장이 두 쪽 났다, 승자와 패자10조 달러 시대, 그러나 성장은 절반의 진실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2026년 글로벌 여행·관광의 GDP 기여액이 사상 최대인 11조~1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30% 이상 넘어선 수치입니다. 하지만 덩어리가 커진 만큼 내부 파편화도.. 2026. 9. 8.
구글 애드테크 '해체 면제' 판결, 한국 언론·애드테크의 기로 지난해 4월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디지털 광고 기술(애드테크) 시장에서 불법 독점을 유지했다고 판정했습니다. 그리고 9월 2일, 구제 수단을 정하는 2라운드 판결에서 법원은 사법부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였던 '강제 사업 해체'를 거부했습니다. 정부가 요구한 AdX 거래소와 DFP 서버의 매각 대신 '행동구제'만 명령한 이유, 그리고 이 판결이 한국의 언론사와 애드테크 시장에 던지는 구조적 의미를 짚어봅니다.그림: 구글 애드테크 해체 면제 — — 법원의 '행동구제'가 남긴 것과 한국 시장의 기로1라운드 판결, 구글이 정확히 뭘 위반했나미국 법무부(DOJ)와 주 정부 연합은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기술 스택' 전체를 지배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애드테크 스택은 광고를보내는 게시자(publish.. 2026. 9. 8.
테슬라 사이버캡 유료 운행, 운전대 없는 차의 법적 승부수 운전대도, 가속 페달도, 사이드미러도 없는 차가 진짜 도로 위에서 돈을 받고 손님을 태우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2026년 9월 3일(현지시각) 텍사스 오스틴에서 2인승 전기차 '사이버캡(Cybercab)' 유료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텍사스 주 당국이 부여한 운송 네트워크사업자(TNC) 허가를 기반으로, 자사 Robotaxi 앱을 통해 제한 구역 내에서 운영된다.그림: 사이버캡 유료 운행 시작 — — 운전대 없는 차, NHTSA 감사와 정면충돌개시 몇 시간 만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즉각 감사에 착수했다. 대상은 약 1,000대의 사이버캡 전량이다. 법이 쓰여진 시대의 차와 법이 미처 따라가지 못한 미래의 차가, 시속 40km 자본주의 한복판에서 정면으로 부딪힌 것이다. 이번.. 2026. 9. 8.
2027년 예산 821조, AI·반도체 21조 승부수의 의미 한국 재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예산안이 나왔다. 정부는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을 총 821조 원(약 5,970억 달러)으로 확정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10% 이상 늘어난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그림: 2027년 예산 821조 — — AI·반도체 21조 승부수, 저성장 탈출의 마지막 카드숫자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돈의 방향이다. 이번 예산안은 'AI 시대를 연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재정 배분 구조를 통째로 재편했다. AI와 3대 메가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만 21조 3,000억 원 — 올해 10조 8,000억 원에서 무려 97.2% 증가했다.821조 원의 뼈대 — 어디에 얼마나 가나2027년 예산안의 구조를 분해하면 정부의 우선순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첨단기술 R&D에 3.. 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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